새로운 언어나 문자를 알아가는 의미는 뭘까요?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남긴 이 말이 하나의 답이 될 수 있겠습니다.
Wer fremde Sprachen nicht kennt, weiß nichts von seiner eigenen.
“다른 언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은 자기 언어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괴테의 저서 《잠언과 성찰(Maxims and Reflections)》 중
괴테 말은 다른 언어를 배울 때 비로소 자기 언어와 문화의 특징도 잘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자기 문화에 대한 이해도 깊어진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세이피는 한국어를 포함한 17개 언어로 안전교육 컨텐츠를 제작해서 건설현장에 보급하는 모바일 솔루션입니다. 우리는 이 작업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언어, 문자와 매일 씨름하고 있습니다. 비록 생성형 AI를 통해 번역하고 감수하면서 만나는 것이지만, 낯선 문자와 언어를 일상에서 접한다는 것은 태평양과 인도양을 가로지르고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선한 경험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일상으로 접하는 언어 중, 가장 낯설면서도 매력적인 우르드어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르드어는 오른쪽에서 쓰기 시작해 왼쪽에서 마침표를 찍는 아랍문자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이피가 항상 강조하는 "우리 건설 현장에서 여러분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를 우르드어 문자로 쓰면 이렇습니다.
ہماری تعمیراتی سائٹ پر آپ کی حفاظت سے زیادہ اہم کوئی چیز نہیں ہے۔
우리 건설 현장에서 여러분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세이피가 제공하는 17개 안전교육 컨텐츠중에서 이렇게 오른쪽에서부터 써가는 문자로 우르드어가 유일합니다. 한글에 익숙한 우리 눈에 참으로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문자도 생소한데, 한글과 반대 방향으로 진행되는 글의 흐름 때문에 틀린 것은 없는지 자꾸만 쳐다보며 거듭 확인하게 됩니다.
우르드어는 파키스탄의 국가공용어로 약 1억명이 쓰고 있답니다. 인접국인 인도의 일부 주에서도 공식어로 지정하고 있어서 약 4,800만 명이 구사하고 있지요. 제 2언어로 우르드어를 쓰는 사람들까지 합하면 전세계에서 대략 2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르드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르두(اردو)“는 원래 튀르키예어(Turkic)에서 유래한 단어로, "군대” 또는 “진영”을 뜻한다고 하네요. 몽골 제국과 이후 무굴 제국 시대에 군대 내에서 여러 언어가 섞이며 발전한 공용어라는 의미에서 이 이름이 붙었다는 것도ChatGPT를 통해 배웠습니다. 재밌는 것은 "군대"라는 유래를 갖는 이 언어가 감정을 표현하는데 매우 탁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도의 헐리우드라 일컬어지는 발리우드에서는 사랑의 감정을 고백하는 영화음악에 많이 쓰인다고 하네요. 가끔 보았던 인도 영화에서 남녀 주인공이 느닷없이 군무를 펼치며 부르던 노래의 언어가 어쩌면 우르드였을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세이피가 제공하는 우르드어 안전교육에도 우르드어의 매력적인 감성 표현이 담겼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안전교육은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에 대한 지침과 규칙이 핵심이라 내용은 딱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언어 자체가 가진 아름다움을 살리지 못하고, 의미 전달에만 집중하는 셈이지요. 그러고보니 우르드어로 안전교육을 받는 사용자가 볼 때, 세이피의 직설적이고 간결한 우르드 자막과 음성은 더더욱 재미가 없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들의 모국어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진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이피의 다국어 콘텐츠 제작 과정은 우리에게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록 안전교육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 과정이 문화와 언어의 다채로움을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통로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모바일기반 다국어 안전교육 솔루션 세이피는 모든 이의 안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위 글은 Naver 블로그에 함께 게시되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afee_global/223786259389
새로운 언어나 문자를 알아가는 의미는 뭘까요?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남긴 이 말이 하나의 답이 될 수 있겠습니다.
Wer fremde Sprachen nicht kennt, weiß nichts von seiner eigenen.
“다른 언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은 자기 언어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괴테의 저서 《잠언과 성찰(Maxims and Reflections)》 중
괴테 말은 다른 언어를 배울 때 비로소 자기 언어와 문화의 특징도 잘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자기 문화에 대한 이해도 깊어진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세이피는 한국어를 포함한 17개 언어로 안전교육 컨텐츠를 제작해서 건설현장에 보급하는 모바일 솔루션입니다. 우리는 이 작업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언어, 문자와 매일 씨름하고 있습니다. 비록 생성형 AI를 통해 번역하고 감수하면서 만나는 것이지만, 낯선 문자와 언어를 일상에서 접한다는 것은 태평양과 인도양을 가로지르고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선한 경험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일상으로 접하는 언어 중, 가장 낯설면서도 매력적인 우르드어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르드어는 오른쪽에서 쓰기 시작해 왼쪽에서 마침표를 찍는 아랍문자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이피가 항상 강조하는 "우리 건설 현장에서 여러분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를 우르드어 문자로 쓰면 이렇습니다.
ہماری تعمیراتی سائٹ پر آپ کی حفاظت سے زیادہ اہم کوئی چیز نہیں ہے۔
우리 건설 현장에서 여러분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세이피가 제공하는 17개 안전교육 컨텐츠중에서 이렇게 오른쪽에서부터 써가는 문자로 우르드어가 유일합니다. 한글에 익숙한 우리 눈에 참으로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문자도 생소한데, 한글과 반대 방향으로 진행되는 글의 흐름 때문에 틀린 것은 없는지 자꾸만 쳐다보며 거듭 확인하게 됩니다.
우르드어는 파키스탄의 국가공용어로 약 1억명이 쓰고 있답니다. 인접국인 인도의 일부 주에서도 공식어로 지정하고 있어서 약 4,800만 명이 구사하고 있지요. 제 2언어로 우르드어를 쓰는 사람들까지 합하면 전세계에서 대략 2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르드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르두(اردو)“는 원래 튀르키예어(Turkic)에서 유래한 단어로, "군대” 또는 “진영”을 뜻한다고 하네요. 몽골 제국과 이후 무굴 제국 시대에 군대 내에서 여러 언어가 섞이며 발전한 공용어라는 의미에서 이 이름이 붙었다는 것도ChatGPT를 통해 배웠습니다. 재밌는 것은 "군대"라는 유래를 갖는 이 언어가 감정을 표현하는데 매우 탁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도의 헐리우드라 일컬어지는 발리우드에서는 사랑의 감정을 고백하는 영화음악에 많이 쓰인다고 하네요. 가끔 보았던 인도 영화에서 남녀 주인공이 느닷없이 군무를 펼치며 부르던 노래의 언어가 어쩌면 우르드였을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세이피가 제공하는 우르드어 안전교육에도 우르드어의 매력적인 감성 표현이 담겼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안전교육은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에 대한 지침과 규칙이 핵심이라 내용은 딱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언어 자체가 가진 아름다움을 살리지 못하고, 의미 전달에만 집중하는 셈이지요. 그러고보니 우르드어로 안전교육을 받는 사용자가 볼 때, 세이피의 직설적이고 간결한 우르드 자막과 음성은 더더욱 재미가 없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들의 모국어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진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이피의 다국어 콘텐츠 제작 과정은 우리에게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록 안전교육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 과정이 문화와 언어의 다채로움을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통로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모바일기반 다국어 안전교육 솔루션 세이피는 모든 이의 안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위 글은 Naver 블로그에 함께 게시되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afee_global/223786259389